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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인천-중국의 날 문화관광축제가 3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가 중국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최민규 기자
인천 자유공원에서 3일 열린 ‘제14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에는 화려한 볼거리와 양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중국의 대표적 전통차인 보이차와 자스민차를 무료로 시음하며, 중국 전통 의상인 붉은 색 ‘치파오’와 푸른 색 ‘한푸’를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흥겨운 가을 축제를 즐겼다.

 특히 엄마와 아빠 손을 꼭 잡고 나들이 나온 한·중 어린이들은 한국의 전통 놀이인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와 중국의 대표적 무기인 ‘극장’이나 ‘월도’와 같은 무기들을 가지고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1천∼2천 원의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나만의 배지 만들기’, ‘나무 젓가락 스텐실 공예’,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부스는 초·중·고 학생들이 몰려 인기를 더했다.

 학생들은 알록달록한 물감과 붓, 스폰지 등을 활용해 주먹만한 배지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즉석에서 그려 배지를 만들며 즐거워 했다. 이들 중에는 방문이나 화장실 문 앞에 걸어 둘 ‘공부 중’이란 같은 글귀가 새겨진 나무 팻말도 정성스레 만들어 품에 넣었다.

 그 옆 부스에서는 옥으로 만든 중국 전통 장신구와 공예품들이 전시돼 기념품을 사려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모았고,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월병과 공갈빵 같은 음식도 싼 값에 판매돼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지현(36·여)씨는 "중국 의상도 입어보고, 사자탈도 써보고, 공연도 보면서 오랜 만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인천-중국의 날’ 행사가 알찬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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