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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 부대행사장에 마련된 중국전통공예품 홍보 부스에서 시민들이 공예품을 살펴보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인천 자유공원에 한중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의 장이 펼쳐졌다.

 10월 첫 주말인 지난 3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린 ‘제14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한중 문화를 만끽했다. 축제의 시작은 2부로 나눠 진행된 인디 밴드들의 버스킹(Busking) 릴레이 낮 공연이 맡았다.

 서울 홍대 일대에서나 볼 수 있는 인디 밴드들의 음악을 듣기 위해 뜨거운 가을볕에도 무대 앞 명당을 차지하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델리 스파이스의 ‘고백’, 김동률의 ‘점프’ 등 가을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고, 이어 수준급의 실력을 보인 벨리댄스 공연도 시민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공연 중간 무대를 꾸미는 시간에 마련된, 관객들을 위한 즉석 게임은 특히 여성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한중 바로알기 OX 퀴즈 등 레크리에이션 게임을 통해 인천 위드미성형피부센터가 제공하는 피부미용시술권 등을 받은 송기순(67·여·경기도 부천시), 이건진(32·여·인천시 서구), 김성은(4·여·경기도 남양주시)씨 등은 기쁨이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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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리댄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2부 버스킹 무대에 오른 5인조 어쿠스틱 밴드인 ‘와로밴드’와 ‘덤덤라디오(Dumdumradio)’ 등도 ‘한여름 밤의 꿈‘, ’보라빛 향기’ 등 계절에 어울리는 곡들을 연주해 관객들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어 한중 문화공연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전통춤 등의 공연과 한국의 풍물놀이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 ‘In China Concert’란 메인이벤트로 경인방송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저녁 공연에는 가수 박완규의 사회로 등장한 초대가수 ‘자전거탄풍경’과 신인그룹 ‘풋풋’이 등은 ‘제14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중국어로 각각 ‘친구’, ‘첨밀밀’을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 오른 가수 소찬휘가 등장해 고음의 가창력을 선보일 때는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깊어가는 가을 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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