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를 이틀 앞둔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미국·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를 이틀 앞둔 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미국·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골프대항전인 2015 프레지던츠컵(The Presidents Cup 2015)이 7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관련기사 16면>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 양 팀에서 각각 12명씩 출전해 포섬(2명이 1조로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과 포볼(2명이 1조로 각자의 공으로 경기,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싱글 매치플레이 등의 경기를 펼친다.

행사는 7일 개막식에 이어 8일부터 실제 경기가 시작된다. 8일과 9일에는 각각 포섬매치와 포볼매치 5경기가 펼쳐지고 10일 토요일에는 포섬·포볼매치 4경기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싱글매치 12경기에 이어 폐막식이 열린다.

대회는 상금이 없으며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지난 2013년 열린 대회에서는 약 465만 달러(54억여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대회장에는 50여 개의 이동식 화장실과 코스별로 200~500인치의 대형 LED 비디오 스크린이 거의 매 홀에 설치된다. 또한 갤러리 관람 편의를 위해 연습장 및 코스 내 곳곳에 총 17개의 스탠드가 설치되며, 좌석수는 총 6천여 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세계 랭킹 1, 2위의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의 맞대결이다. 인터내셔널 팀에 포함된 한국의 배상문(29)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의 경기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인터내셔널팀의 수석 부단장을 맡았다.

인천시도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 기간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GCF(녹색기후기금)의 성공적 유치를 기념하고 ‘문화도시 IFEZ(인천경제자유구역)’를 알리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그린 컬처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1일까지 송도 센트럴파크 내 트라이볼에서는 미디어 파사드쇼 ‘City Gallery’가 열리고 7일부터는 인천 송도 불빛축제가 일부 개장한다.

대회 총괄을 맡고 있는 매트 카미엔스키 PGA투어 부사장은 "일반적인 골프대회와 달리 프레지던츠컵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개최 도시인 인천시를 제외하고는 대회와 연관된 기업명 또는 로고가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기업 참여가 활발한 것은 기업들이 프레지던츠컵과 같은 가치 있는 대회를 지지하고, 연관되는 것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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