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막강한 전력과 팀워크를 자랑하는 미국을 첫날 포섬 경기에서부터 제압하려 했던 인터내셔널 팀의 희망은 오히려 완패로 돌아왔다.

 한국·남아공·호주·일본 등 7개 국가 선수로 이뤄진 인터내셔널 팀은 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5경기에서 남아공 듀오 루이스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 조만 이겼고, 나머지는 모두 패해 1-4로 완패했다. 승점 1점에 그친 인터내셔널 팀은 9일 열리는 포볼 5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따야 다음 경기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날 인터내셔널 팀에 그마나 귀중한 승점을 보탠 조인 우스투이젠과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은 같은 나라 출신으로 완벽한 호흡으로 미국 팀의 매트 쿠차-패트릭 리드 조를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며 경기를 끝냈다.

 16번 홀에서 경기를 끝낸 우스투이젠-그레이스는 7번 홀(파5)부터 1홀 차로 앞섰고, 11번 홀과 12번 홀(이상 파4)을 연속 따내 3홀 차로 벌렸다. 이후에도 홀을 내주지 않고 16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대회 첫 출전인 인터내셔널 팀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통차이 자이디(태국)조는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조에 4홀을 남기고 5홀을 뒤지는 완패를 당했고, 기대를 걸었던 첫 주자 조 아담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조도 버바 왓슨-J.B.홈스 조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뒤져 패했다.

 그리고 제이슨 데이-스티븐 보디치(이상 호주)조는 필 미켈슨-잭 존슨을 상대로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끝낸 2홀을 뒤진 채 그린을 벗어났다.

 이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마크 레시먼(호주)조도 미국 에이스 조인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에게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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