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팀의 대니 리(왼쪽)와 마크 레이쉬먼(호주)이 페어웨이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터내셔널팀의 대니 리(왼쪽)와 마크 레이쉬먼(호주)이 페어웨이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큰 대회지만 고향에서 치러지는 만큼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그것도 인천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선수 중 아주 특별한 선수가 있다.

그는 바로 1990년 인천에서 태어난 후 8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한국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다.

이민 후 초교 2학년 때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49)씨의 영향으로 골프에 입문한 대니 리는 한국 골퍼인 안병훈 선수와 함께 골프를 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고, 주니어 토너먼트 대회에도 같이 출전하기도 했다.

초등학생 때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될 정도로 골프 유망주였던 대니 리는 이번 대해 출전에 대해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설렌다"면서 "갤러리, 경기, 인터내셔널 팀 소속이라는 것 등 모두 좋고, 특히 한국 인천에서 경기하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골프를 치며 자랐기 때문에 고향에 돌아온 것 같고, 미국 팀만 응원하지 말고 나에게도 열정적으로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대니 리는 아직 인천에 거주하는 친인척들이 있다며 그들을 위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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