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첫날인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18번홀에서 관중들이 인터내셔널팀 스티븐 보디치의 샷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첫날인 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18번홀에서 관중들이 인터내셔널팀 스티븐 보디치의 샷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내셔널팀의 첫 티샷을 시작으로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관련기사 16면>

포섬(두 선수가 샷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 첫날 경기에서는 미국팀이 먼저 웃었다.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80야드)에서 8일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경기에서 미국팀이 5경기 중 4승을 거두며 인터내셔널팀을 4점 대 1점으로 압도하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첫 경기는 1번 홀에서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팀 핀첨 회장과 대회 명예회장인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 류진 대회조직위원장, 양팀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범 티샷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첫 티샷은 양팀 단장의 동전 던지기로 정해졌고, 우선권을 얻은 인터내셔널팀은 포섬경기 첫 번째 조 아담 스콧(호주)이 오전 11시 5분 역사적인 첫 티샷을 날렸다.

이날 나흘간의 열전을 알리는 티샷을 보기 위해 몰려든 7천여 명의 갤러리들은 1번 홀을 둘러싼 스탠드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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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티샷과 함께 공식 경기에 돌입한 ‘2015 프레지던츠컵’은 이날 포섬경기를 시작으로 9일 포볼경기(2명이 1조로 각자의 공으로 경기,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 10일 포섬·포볼경기, 11일 싱글경기(양 팀을 구성하는 12명이 1대1경기) 등으로 진행된다.

갤러리로 참관한 차재화(45·여·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씨는 "골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도 배우고 있는데 갤러리로 세계 골프스타들의 경기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경기의 조도 편성됐다. 첫날 포섬 5경기에서 미국팀에 1-4로 완패한 인터내셔널팀은 9일 포볼경기에 한국선수 배상문과 교포 대니 리(25·뉴질랜드·한국명 이진명)를 2조에 배치해 반격에 나선다.

9일 포볼 조는 배상문과 대니 리와 맞설 미국팀 상대는 리키 파울러와 지미 워커로 결정됐고, 이어 1조는 인터내셔널팀의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와 미국팀의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3조는 아담 스콧-제이슨 데이(이상 호주)와 잭 존슨-필 미켈슨, 4조는 마크 레시먼-스티븐 보디치(이상 호주)와 J.B 홈스-버바 왓슨, 5조는 찰 슈워젤(남아공)-통차이 자이디(태국)와 빌 하스-크리스 커크 등이 각각 맞붙는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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