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운영하고 있는 ‘토지사용 승낙서 통합 관리 운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창조 실용학습 동아리 연구 활동 중 우수상으로 선정된 결과를 실제 업무에 반영한 것이다.

시는 정부의 새로운 국정 운영 패러다임인 ‘정부3.0’을 주제로 국민행복 서비스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창조 실용학습 동아리 연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총 16개 팀 46명이 참여했다.

‘토지사용 승낙서 통합관리’를 제시해 우수 동아리에 선정된 ‘놀란팀’은 "기존에는 소규모 공사를 추진할 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토지보상 없이 토지사용 승낙서를 받아 공사를 추진하고는 했다"며 "하지만 소규모 공사의 경우 문서 보존 기간이 짧아 이에 사용된 토지사용 승낙서도 함께 폐기되는 경우가 빈번해 민원 발생이 잦았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시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개인정보 보호법 등 법률 검토 및 암호화 등을 거쳐 실제 업무에 적용, 현재 내부 시스템인 GIS(지리정보 시스템) 인트라넷을 활용해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243건의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맞춰 정보화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자료 관리로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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