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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통한의 미스샷… 우승은 비바람과 사라졌다

인터내셔널팀 1점 차 패배… 미국팀 6회 연속 챔피언 등극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제17면
아시아 최초 한국 인천에서 펼쳐진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 팀의 9회째 우승을 막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 열세 속에 맹추격을 벌였던 인터내셔널 팀은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마지막 조인 배상문(29)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5승2무5패로 맞섰다.
▲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11일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우승을 차지한 미국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하지만 승점 1차를 뒤집지 못한 인터내셔널 팀은 최종 승점 14.5점-15.5점으로 결국 미국 팀을 꺾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미국 팀은 지난 2005년 대회부터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인터내셔널 팀과 통산 전적에서 9승1무1패로 월등히 앞섰다.

대회 사흘째까지 승점 8.5점-9.5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으나 탄탄한 전력의 미국 팀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한 비가 내리고 세찬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양 팀의 대결은 팽팽하게 이어졌다.

4라운드 첫 19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 우스트이즌은 상대 패트릭 리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냈으나, 미국 팀 더스틴 존슨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를 1홀 차로 제압했다. 이어 베테랑 필 미켈슨이 찰 슈워젤(남아공)을 상대로 14번 홀에서 5홀을 앞선 채 경기를 끝내며 미국 팀이 12-10으로 승점차를 벌려 나갔다.

인터내셔널 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동점으로 이어지던 미국 팀 J.B 홈스와의 대결에서 인터내셔널팀 마쓰야마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귀중한 1점을 따냈다. 통차이 짜이지(태국)가 상대 버바 왓슨에게 무승부를 따냈고,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지미 워커(미국)를 2홀 차로 제압하며 12.5-12.5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기쁨도 잠시, 26경기에서 열린 아니르반 라히리가 1m 가량의 가까운 버디를 놓치면서 상대 크리스 커크에게 승리를 내줬고,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는 이번 대회 내내 부진에 빠지면서 미국 팀 잭 존슨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싱글 매치 18번홀 결정적인 세 번째 샷 실수를 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배상문. /연합뉴스


여기서 다시 마크 레시먼(호주)이 미국팀의 에이스 조던 스피스를 1홀 차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맷 쿠처(미국)를 1홀 차로 물리치면서 승부는 14.5-14.5로 또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조로 나선 한국의 배상문과 빌 하스의 경기에서 갈렸다. 전날까지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2승 1무로 인터내셔널 팀에게 큰 기대를 안겼던 배상문은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서 16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진 채 끌려가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려 그대로 주저앉는 듯했다. 그러나 그림 같은 벙커샷으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컨시드를 받은 배상문은 18번홀(파5)로 승부를 끌고 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싱글 매치플레이에 연장전을 하지 않기로 양 팀이 합의했기에 역전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여기서 배상문이 할 수 있는 일은 18번 홀을 따내 승부를 무승부로 끝을 내는 것이었다. 그 기회는 결국 배상문의 한 번의 실수 샷으로 무산되면서 결국 이번 한국 대회에서도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 팀을 이기는 데는 실패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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