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컨벤시아 1·2단계 시설물 조감도.
▲ 송도 컨벤시아 1·2단계 시설물 조감도.
인천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속도를 낸다. 최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에서 이 사업이 최종 승인을 받아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열린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 본위원회에서 이 사업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을 통해 마련한 실시협약(안)이 최종 승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달 17일 서울건설회관에서 열린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소위원회에서 실시협약 적정성 검토가 이뤄져 소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와 실시설계 추진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송도 컨벤시아 2단계 건립 사업은 오는 12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8년 6월 준공한다.

이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더송도프론티아㈜가 맡는다. 이 회사는 국내 건설사와 전문 운영사,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민간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가칭)더송도프론티아㈜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충 시설물에 대한 시공과 운영, 출자를 담당한다. 주관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총 1천542억 원이 투입될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사업은 3년에 걸쳐 (가칭)더송도프론티아㈜가 사업비를 투자해 시설물을 짓는다.

이후 20년 간 임대료를 받는다.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는 이 기간 3천976억7천500만 원(1년 평균 198억8천400만 원 기준)으로, 국비(50%), 시비(50%)로 부담한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은 1단계 기존 부지(10만2천166㎡) 중 7만3천840㎡의 터에 전시와 회의시설, 판매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6만6천663㎡ 규모로 증축한다.

특히 송도컨벤시아 2단계 전시장 입면은 MICE 산업의 거점으로 해양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문명의 거대한 파도 형상(W)의 테마로 출발해 1단계 시설과 동일한 외관으로 연계성을 갖췄다. 여기에 900부스 이상(1만6천㎡)의 전시가 가능한 대형 전시장과 2천 명 이상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다목적 광장도 설치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사업이 기재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회에서 최종 승인돼 오는 12월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며 "포화 상태에 이른 1단계 시설과 함께 2단계 시설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송도국제도시 내 MICE산업 활성화의 전초기지로서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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