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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터: 리퓰드 (The Transporter Refueled)

86분 / 액션 / 15세 관람가

트랜스포터(2003년), 트랜스포터 엑스트림(2005년), 트랜스포터 라스트 미션(2009년)에 이어 신작 ‘트랜스포터: 리퓰드’가 15일 개봉했다.

이전의 트랜스포터 시리즈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주연 배우 제이슨 스타뎀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면, 이번 신작 ‘트랜스포터: 리퓰드’는 주인공이 신예 배우 에드 스크레인으로 바뀐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주인공이 바뀐 탓인지 의뢰인이 부탁한 물건을 비밀리에 운반해주는 ‘트랜스포터’ 프랭크 마틴(에드 스크레인 분)의 3가지 철칙인 ‘ 계약 조건을 변경하지 말 것, 거래는 익명으로 할 것, 절대 운반물의 포장을 열지 말 것’이 깨지고 새로운 룰이 탄생된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한 뤽 베송이 다시 각본을 맡았고 ‘브릭 맨션: 통제불능 범죄구역’의 연출자인 카밀 들라마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트랜스포터 시리즈 특유의 차량 액션을 이어간다.

주인공 프랭크 마틴이 이름을 알 수 없는 의뢰인의 연락을 받고 약속 장소에 나가지만 알 수 없는 음모에 빠지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더군다나 아버지까지 납치당하자 어쩔 수 없이 러시아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운다. 트랜스포터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이 가족사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남다른 효심으로 감동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트랜스포터 시리즈에 빠질 수 없는 자동차 액션이 가득하다. 전작과 비교한다면 ‘달리고 부수고 미쳐라’라는 영화 홍보 내용과 달리 기기묘묘한 장면이 많지는 않다.

여주인공들의 캐릭터도 이전 시리즈에 비해 차이가 많다.

우선 여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서기(트랜스포터), 앰버 발레타(트랜스포터 엑스트림), 나탈리아 루다코바(트랜스포터 라스트 미션) 등 1명의 여배우 출연이 아니라 무려 4명 이상의 여배우가 나온다.

론 샤바놀·타티아나 파즈코빅·웬시아 유·가브리엘라 라이트 등 4명의 배우가 주인공과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주인공이 아닌 잔인한 악당 역을 맡았다.

관객들은 머리 모양과 옷차림이 거의 비슷비슷하게 나오는 여배우들을 쉽게 구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누가 뭐래도 트랜스포터 시리즈의 최고작으로 트랜스포터 라스트 미션(2009년)이 꼽힌다.

하지만 새로운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신작이라는 이번 영화의 홍보 문구가 관객들에게 먹힐 지는 의문이다. 내용이 매끄럽지 못한 면이 많아 흥행이 쉽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다. 경쾌한 오락영화 정도의 기대를 갖고 보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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