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컬한 노랫말과 독특한 음색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가수 강산에와 한영애가 차례로 콘서트를 마련한다.
 
통산 7번째 앨범을 선보이는 로커 강산에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태평로 제일화제 세실극장에서 무대를 꾸민다.
 
강산에 신보의 타이틀은 자신의 본명인 `강영걸'. 지난 4년간 `강산에'가 아닌 `강영걸'이란 이름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노래에 실었으며 이번 공연의 제목 역시 `강영걸'이다.
 
첫곡인 `명태'는 데뷔앨범 타이틀곡 `라구요'의 연장선상에 있는 노래로 바리톤 오현명의 가곡 `명태'의 멜로디와 아버지의 고향 함경도 사투리의 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장자의 `호접몽' 고사를 인용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영걸이의 꿈', 사람 사이의 소통 문제를 주제로 한 `이해와 오해 사이', 출생지 거제의 사투리로 노래한 `와그라노' 등도 수록했다.
 
강산에는 새 앨범의 노래와 함께 `라구요', `에럴랄라', `할아버지와 수박', `삐딱이', `태극기' 등 귀에 익은 노래를 들려준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막을 올린다.
 
록, 블루스, 포크, 테크노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마법의 소리'의 주인공 한영애는 오는 18일과 19일 서울 국립극장 야외무대 하늘극장에서 이색 퍼포먼스 콘서트를 펼친다.
 
`화화'란 제목에 맞춰 무대 주변에 횃불을 둘러치고 봉화대·성화대·불항아리 등으로 단상을 장식하는 한편 전통악기와 전자음악을 결합한 원시적 사운드로 부족국가 시대의 제천행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대표곡 `누구 없소'와 `건널 수 없는 강'을 비롯해 `감사의 마음', `푸른 칵테일의 향기', `바람처럼' 등 최근곡에 이르기까지 한영애의 음악인생 20여년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시간은 18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8시. ☎(02)327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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