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한 후 전광판을 보고 너무 기뻐서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이틀째인 지난 17일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사이클 남고 1㎞ 개인독주에서 1분5초009를 찍고 대회신기록으로 인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나중규(2년·인천체고)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체격이 좋다는 감독의 권유로 사이클에 입문한 나중규는 사이클 시작 2년 만에 전국대회 200m와 스크래치에서 우승하며 사이클 기대주로서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그러나 허리부상으로 소년체전 3위에 그친 그는 고교 진학해서도 지난해 제주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다 올해 인천시장배 대회에서 1㎞ 개인독주와 단체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전국체전에 기대를 걸게 했다.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았다는 나중규는 "앞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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