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금수저’ 논란이 일었다.

‘상상고양이’는 톱스타 유승호를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했던 터라 여자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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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누리꾼들은 조혜정이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더니 단숨에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단역 이외에는 이렇다 할 연기 경력이 없던 조혜정이 현재 방송 중인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와 MBC플러스 ‘연금술사’에 ‘겹치기’ 출연을 하는 데 이어 ‘상상고양이’ 주인공까지 맡은 것은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얼굴을 알렸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조재현이 친딸이지만 극단에서 소품 막내로 일을 시킨다며 자신의 후광을 입지 않게 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온 데다 조혜정 스스로도 이런 부분을 강조해왔기에 비난은 더욱 거셌다.

조혜정의 오빠인 조수훈은 "저기요. 저희 금수저인 것은 저희도 알아요. 금수저라고 조용히 찌그러져서 살아야 하나요? 태어나서 본인이 하고 싶은 삶에 도전조차 해볼 기회가 없는건 가요?"라며 "제 동생은 어려서부터 연기자가 꿈이어서 중학교 때부터 예술학교를 다니다 대학도 연기과로 미국에서 오디션을 본 뒤에 입학했습니다.(중략) 이럴 시간에 그쪽 인생의 가치를 키우는 게 나을거에요"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닉네임 ‘러블주’는 "조재현 딸이라는 걸 밝히고 그걸 방송에서 콘텐츠로 썼다는 것 자체가 아빠 덕 본 거지. 진짜 아무것도 없는 신인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닉네임 ‘연구자’는 "‘너네는 금수저이니 찌그러져 살아라’가 아니라 아버지 덕으로 남들보다 쉽게 무언가를 이루는 게 보기 안좋다는 거다"라며 "아직 주연을 할 만큼 연기력이 안 되는데도 주연을 맡았다고 하니 조재현이 없었으면 예능 출연도 못했을 거고 지금 같은 일도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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