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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춘천시 송암테니스장에서 20일 열린 제96회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고등부 개인전 단식 결승 경기에서 경기도 배도희가 강원 심솔희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같은 날 강릉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창던지기 남자일반부 결승경기에서 인천 박원길이 힘차게 창을 던지고 있다. 춘천·강릉=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경기 열전 종합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4연패 달성을 예약한 경기도가 5일째 금빛 퍼레이드를 이어가며 체육웅도의 막강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20일 전체 44개 종목 중 19개 종목을 마친 상황에서 유도와 육상, 레슬링, 수영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는 등 이날 하루만 25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도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 113, 은 102, 동 114개로 종합점수 2만1천653점으로 2위로 서울시(1만7천618점ㆍ금73, 은80, 동77)을 따돌리고 이틀 연속 득점과 메달에서 모두 선두를 고수했다.

 도는 남은 구기 및 단체 종목에서도 서울이 1회전 탈락 종목이 많아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은 확정적이다

 이날 수영 남자고등부 배영 50m 예선에서 원형준(수원 효원고)이 25초08로 골인하며 종전 한국기록 25초29를 0.21초 단축시켜 새로운 힌국신기록을 만들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어 결승에서도 원영준은 25초23의 1위기록으로 골인하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육상 여자고등부 400m 계주 오선애(성남 태원고)와 수영 배영 50m 및 계영 400m에서 동시에 우승한 박선관(고양시청)이 각각 대회 3관왕에 올랐고, 육상 남자대학부 400m 계주의 김의연(성균관대)·김우삼(성결대) 등도 한팀을 이뤄 우승하며 자란히 대회 2관왕에 합류했다.

 스쿼시 남자고등부에서 류한동(백영고)과 테니스 여자고등부 개인전의 배도희(수원여고), 씨름 일반부 용사급 95kg 이승호(수원시청) 등도 나란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육상 400m계주에서 여자고등부 임주연·우미숙·오선애·김예지(이상 태원고) 및 남자대학부 정형석·최민석·김의연·김우삼(이상 성균관대) 등이 각각 한팀을 이뤄 우승했고, 남자고등부 장대높이뛰기 김영주(경기체고·4.70m), 여자고등부 3천m장애 이희주(진건고·10분52초34), 여자일반부 20km경보 전영은(부천시청·1시간32분00초) 등도 우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카누 남자고등부 C1-1천m 최지성과 C2-1천m 황성홍·이제형(이상 양평고), 우슈 남자고등부 장권전능 양태혁(양평고),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꼬로만형 46kg급 심성민(봉일천고), 그레꼬로만형 76kg급 이승환(서현고) 등도 동반 우승하며 금메달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구기 및 단체종목서는 테니스 남자고등부 용인고와 여자대학부 명지대, 여자일반부 경기선발, 배구 여자고등부 원곡고 및 여자일반부 수원시청, 남자일반부 화성시청, 럭비 남자고등부 부천북고 등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 금메달에 도전한다. 농구 남자고등부 삼일상고와 여자고등부 분당경영고, 남자일반부 경희대 등도 준결승 진출을 함께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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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열전 종합

인천 탁구가 역대 전국체전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인천의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인천은 ‘제96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20일 금메달 5개를 추가해 금 48개, 은 46개, 동 52개 총득점 1만1천86점(7시 현재)으로 전날보다 한 단계 오른 11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은 이날 탁구 단체전에서 4개 부문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인천 탁구가 전국체전 출전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이어 태권도와 씨름, 당구, 양궁 등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특히 인천 탁구는 전날 총 6개 부문 중 5개 부문이 준준결승에 오르더니 이날도 여일반 포스코에너지가 강호 대한항공에 지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머지 남고 동인천고, 여고 인천여상, 남대 인하대, 여대 인천대 등 4개 부문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전국체전 첫 기록을 세웠다.

 인하대는 목포과학대를 게임스코어 3-0, 인천대는 부산 영산대를 3-1, 인천여상은 홈 팀인 강원 성수여고를 4-0으로 각각 이겼고, 동인천고도 강원 성수고를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날 인천은 태권도에서 이승환(경희대)이 남대 -87kg급 결승에서 정진오(세종대)를 7-3으로 가볍게 이기고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고, 한현정(강화여고)도 여고 -62kg급 결승에서 오하은(전북체고)을 3-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당구에서도 이완수·김가영(인천체육회)조가 일반부 포켓9볼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고태영·박은지(전북)조를 8-4로 누르고 금맥을 캤고, 씨름 일반부 소장급 -80kg에 나간 구자원(연수구)도 결승에서 박민규(영월군청)를 2-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기록했다.

 양궁에서도 남일반 김종호(계양구청)도 개인종합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아울러 구기 종목에서도 배구 남대 인하대가 중부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고 결승에 안착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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