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는 역시 매트의 지존이었다. 경기도 유도는 20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끝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 총 2천416점으로 개최지 강원도(1천676점·금 3 은 2 동13)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17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도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 수는 전년대회 (금 16개)보다 1개 많은 것으로 시·도의 집중적인 견제와 일부 체급의 참가 쿼터 제한 속에서도 종목우승을 일궜다. 도 유도 전력의 핵심이자 전원 용인대 선수로 꾸려진 남녀대학부에서 8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도는 첫 날 벌어진 남자대학부 60㎏이하급 최인혁을 시발점으로 66kg이하급 안바울, 73kg이하급 안창림, 81kg이하급 이재형, 100kg이상급 주영서(이상 용인대) 등에 이어 2일째에도 여자대학부 48kg급 최수희와 78kg이하급 박유진, 78kg이상급 한미진(이상 용인대) 등도 나란히 금메달의 수확하며 강세를 보였다.

도는 3일째인 18일에도 남자고등부 90kg이하급 이위진(경민고), 66kg이하급 고승조(비봉고), 73kg이하급 하선우(경민고) 등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간 뒤 4일째에도 여자일반부 48kg이하급 정보경(안산시청)과 57kg이하급 김잔디(양주시청) 등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종목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마지막날인 이날에도 남자일반부 60kg이하급 김원진(양주시청), 73kg급 방귀만(남양주시청), 100kg이하급 이규원(용인시청), 100kg이상급 김성민(양주시청) 등이 무더기로 금메달을 따내 대미를 장식했다. 하지만 여자고등부는 동메달 단 한개를 따내는 저조한 성과를 거둬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도 유도가 이같이 전국 최강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여자고등부에 대한 투자와 우수 선수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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