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해 기쁘고 앞으로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일 깅원도 춘천 송암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여자고등부 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도희(수원여고)는 결승전에서 심솔희(강원 원주여고)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산 원곡초 3학년 때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은 배도희는 안양서여중 시절 종별대회 우승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수원여고 1학년 때인 지난 2013년 제94회 전국체전에서 개인단식 정상에 등극, 여자고등부 최강의 반열에 올라선 뒤 2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위치를 다졌다.

올해 김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던 배도희는 추석연휴 훈련 도중 왼쪽 손목을 다치는 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이를 이겨내며 훈련에 임해 우승 결실을 맺었다. 안정적인 백핸드와 날카로운 포핸드가 강점인 배도희는 내년 수원시청에 입단한다.

배도희는 "실업팀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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