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은메달의 아쉬움을 올해는 금메달로 털어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20일 강원도 강릉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스쿼시 남자고등부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류한동(안양 백영고)은 우승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결승에서 류한동은 신승용(충북상업정보고)을 상대로 전년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앙갚음하듯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3대0이라는 승리의 결과를 만들어 내며 우승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 식단조절을 병행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군포 그린힐스포츠클럽에서 취미삼아 라켓을 잡은 류한동은 곧바로 스쿼시의 매력에 빠진 뒤 산본중에서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끈질긴 승부근성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기대주’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체전의 아픔을 털어내며 이번 체전에서는 결국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류한동은 "오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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