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은 것 같아 너무 기뻐요."

‘제96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20일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고 -62㎏급 결승에서 인천의 한현정(강화여고)이 전북의 오하은(전북체고)을 만나 3-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교 4학년 때 언니와 친구를 따라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한현정은 6학년 때부터 관장의 권유로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중학교 3학년 때 제주평화기전국태권도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면서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 최종선발대회 -59㎏급에서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최상의 기량을 뽐냈지만 제주에서 있는 전국체전 결승에서 패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신체조건과 앞발 커트가 좋은 반면 뒷차기나 돌려차기 등의 기술을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한현정은 "올해 발목 인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고, 그래서 전국체전을 대비해 중점적으로 훈련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대학에 진학해서도 더욱 열심히 훈련해 한 번 더 국가대표에 선발돼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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