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고성군 고성실내체육관에서 21일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자대학부 결승 경기에서 인천 인하대 나경복이 세종 홍익대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고성=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인하대학교가 전국체전 2연패와 함께 올해 출전한 4개 전국대회를 모두 휩쓸며 국내 대학배구 최강임을 입증했다. 인하대는 21일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대 결승전에서 강호 홍익대를 한 차원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1(25-19, 19-25, 25-12, 25-15)로 제압,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나눠가진 1-1 상황에서 인하대는 3세트를 인정사정없이 밀어붙여 25-12 큰 점수 차로 따냈다. 그런 후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5점 차 리드를 이어갔고, 21-15에서는 팀 간판 황두연의 서브 때 내리 4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장과 체력, 조직력에서 이미 최강의 전력을 평가받고 있는 인하대는 지난 해 전국대회 3관왕에 이어 올해는 이번 강원 전국체전 우승(2연패)과 함께 남해대회와 해남대회에 이어 지난 2일 끝난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까지 챔피언에 오르며 4관왕에 올랐다.

최천식 인하대 감독은 "지난 달 전국대학배구리그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선수들에게 전국체전 금메달과 올 전국대회 4관왕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지난겨울 동계훈련 때 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올해 영광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동계훈련을 비롯해 일본 및 하동 전지훈련 등을 적극 지원해준 대학의 도움도 매우 컸다"면서 "올해 3명의 선수가 졸업을 하는데 그 공백을 오는 27일 있을 신입생 선발 때 잘 선택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영광을 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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