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원도 양양 일원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남자고등부 개인도로(3시간12분44초)와 개인도로단체(9시간47분53초)까지 잇따라 우승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에 오른 정우호(가평고)는 우승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정우호는 지난 18일에도 4㎞단체추발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평중 1학년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사이클을 시작한 뒤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유독 전국체전 금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올 시즌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와 언덕을 오르는 기술 등을 더욱 연마한 끝에 전국체전 금메달 소원이 이뤄지며 무려 금 3개를 따내는 호성적을 거뒀다.
정우호는 "고개 구간이 많아 힘들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뿌듯하다"며 "내년 실업팀에 입단해서도 배운다는 자세로 훈련에 매진해 세계대회 등에서 메달을 따겠다"고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