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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정강의료재단 위드미요양병원 원장

뇌손상은 크게 뇌졸중과 외상성 뇌손상으로 나눠진다. 두 경우 모두 손상된 뇌조직 부위에 따라 뇌신경 기능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재활치료의 기본 원칙은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지난주에 이어 뇌손상 환자의 재활치료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한다.

#뇌졸중

뇌경색과 뇌출혈은 뇌졸중의 두 가지 원인이다.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점점 좁아지다가 막히거나 응고된 혈전이 갑자기 떨어져 나가 막히는 등 혈류가 차단돼 발생한다. 뇌출혈은 뇌의 혈관에 변성이 생기거나 혈압이 갑자기 오르면서 작은 혈관들이 터지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혈관의 기형이나 혈전용해제가 원인이 돼 출혈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경색 후 초기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외상성 뇌손상

흔한 외상성 뇌손상의 원인은 교통사고·낙상 등이다. 심한 경우 두개골의 골절과 경막외 출혈 등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전두엽(대뇌반구의 일부로 전방에 있는 부분)과 측두엽(각 뇌반구의 외측)의 뇌좌상 출혈과 유리병에 자잘한 금이 간 것과 같이 대뇌반구백질 전반과 뇌간에 미만성 척색손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인지와 행동 장애를 주 특징으로 하는 뇌기능의 손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손상과 장애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걷지 못하는 사람에게 걷게 해주고, 물건을 잡지 못하는 사람에게 물건을 잡도록 해 주는 것이 재활의 목적이다. 척추손상 재활, 소아 재활, 절단 재활, 통증 재활, 스포츠 재활, 노인 재활 등 다양한 진료 분야가 있고 뇌손상 환자의 지각·인지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뇌졸중 및 뇌손상 재활도 있다.

국내 병원의 재활치료실은 뛰어난 인력과 최상의 재활치료 서비스로 환자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재활 치료의 의미는 원래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과 같은 치료시스템을 통합하는 개념으로 보통 재활 치료라고 통칭한다. 보통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등으로 나눠져 각 전문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재활의학과는 인지기능의 재활, 시지각(시각 감각 기관에 의한 지각)의 평가와 훈련, 미성숙한 뇌의 치료가능성,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손상 환자의 기능회복 등의 심도 있는 연구 및 임상 적용을 바탕으로 각종 치료 및 처치 방법을 찾고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도움말= 정강의료재단 위드미요양병원 이재혁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 치료

 ▶관절 운동 :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칭 등으로 굳기 쉬운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한다.

 ▶근력강화 운동 : 몸통과 마비 부위, 그리고 마비되지 않은 부위까지도 근력과 지구력을 키운다.

 ▶중추신경 발달 : 흔히 ‘보바스’로 알려져 있으나 그 외에도 PNF(고유신경근 촉진법) 등 신경생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 기술이다.

 ▶전신균형 훈련 : 초기에는 앉는 자세부터 시작해 점차 서서 중심잡기, 보행 시 균형 유지 등으로 발전시킨다.

 ▶보행 훈련 : 걷지 못하면 경사대에서 서는 것부터 시작한다.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어느 정도 설수 있게 되면 보행 훈련이 뒤따른다. 평행봉에서 균형 잡기와 걷기 등으로 발전시키며 때에 따라 지팡이를 이용한 보행 훈련도 한다

 ◇작업 치료

 ▶일상생활동작 훈련 : 작업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적인 일상·직업·사회 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상지(팔)기능 강화운동 : 근력 뿐만 아니라 감각 기능도 촉진시킨다.

 ▶지각능력 향상훈련 : 시지각 등 위주로 훈련해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한다.

 ▶인지기능 향상훈련 : 주의력·기억력·판단력 등 다양한 인지 기능을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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