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향상은 예산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선수단 운영 방안을 찾아 내년에는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서 인천선수단을 이끌고 최종 종합순위 8위 목표를 달성한 노순명(62) 총감독은 이 같이 총평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전력분석으로 내년을 대비하겠다는 다짐이다.

"선수들은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이번 대회서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축하를 드리고, 입상을 못한 선수들에게는 격려와 위로를 보낸다"는 노 총감독은 "대회 출전 전에 내부적으로는 종합 10위로 생각하고 무엇보다 한 자리 순위로 오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8위를 해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도 "솔직히 광역시 1위까지 개인적으로 바라봤는데 달성하지 못해 조금 아쉽기는 하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내홍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선수단 운영을 예산만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한 그는 "이번에 직원 전종목 담당제 및 격려 활동, 승패까지 알아내는 예리한 전력분석 등이 이번 대회 목표 달성에 숨은 공로"라며 "인천으로 복귀하면 이번 대회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에 강세종목의 부진이 있었던 반면, 예상치 못했던 종목에서 선전을 펼쳐 여기까지 왔다"며 "특히 메달을 떠나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와 지도자에게 반드시 그에 따른 보상이 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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