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목양컵 수원시 고교축구대회’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조잔디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수원목양교회(담임목사 최승일)가 수원지역 청소년들의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심신을 단련할 목적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수원지역 기독 청소년들에게 대표적인 체육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청명고, 수원공업고 등 2개 고등학교가 1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수원지역 11개교 300여명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멋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참가 선수 중 실제 축구부원은 단 한명도 없이 모두 아마추어이 만드는 축구대회로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희망하는 고등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축구 축제마당이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총 18번의 경기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우승, 준우승, 장려, 지도상, 최우수선수에게 상패와 상금, 축구공 등 부상이 수여된다.

입상하지 못한 참가팀 모두에게도 상금과 축구공을 선물하는 뜻 깊은 나눔도 함께 한다. 최승일 수원목양교회 담임목사는 "10년이라는 세월동안 대회를 준비하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입시 스트레스가 큰 학생들이 축구를 하며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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