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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2일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시상식에서 최규진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이 우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강릉=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대한민국 체육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경기도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4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축배의 잔을 하늘 높이 쳐들었다. 도는 22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금 144개, 은 129개, 동메달 148개, 종합점수 6만9천11점을 획득하며 14년 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면서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도는 대회 3일째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한 번도 타 시도에 내주지 않고 굳건히 지키내며 결국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도 종합우승 14연패 기록으로 타 시도가 전혀 깰 수 없는 불멸의 연승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도는 수구 남자고등부에서 경기체고가 목상고(전남)를 7-5로 꺾고 9년만에 체전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농구 삼일상고와 분당경영고(여)가 용산고(56-48) 및 청주여고(충복 67-65)를 각각 제압하고 나란히 남녀고등부를 석권했다.

럭비 남자고등부 부천북고도 예상을 뒤덮고 영원한 맞수인 서울대사대부고를 36-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키며 우승했고, 하키 남녀일반부에서는 성남시청이 조선대(광주)를 5-3으로, 평택시청(여)도 목포시청(전남)을 1-0으로 각각 누르고 동반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91kg급 최원진(봉일천고) 및 남자대학부 그레코로만형 66kg급 김태광(한체대), 태권도 여자일반부 -67kg급 황경선(고양시청) 등도 나란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수영 남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 정원용(오산시청)과 여자고등부 혼계영400m 양지원(소사고)·이도륜(경기체고)·정승연(안양고)·이아선(관양고) 등이 한팀을 이뤄 각각 대망의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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