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7일 동안 열띤 경쟁과 환호 속에 펼쳐졌던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천은 이번 강원 전국체전에서 금 58개, 은 56개, 동 87개로 총득점 3만6천379점을 획득, 지난해 제주 때보다 3계단이 내려간 종합순위 8위로 마감했다.

인천은 인천은 훈련 기간 체육회 직원 종목 담당제를 비롯해 체육회와 선수 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는 등 하나 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목표로 한 8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인천 태권도와 수영, 핸드볼이 선전했다. 태권도는 지난해 종목 종합순위 1위로 인천의 효자종목이었던 검도·스쿼시·복싱이 성적을 내지 못한 가운데 금 8개, 은 4개, 동 5개 등을 무더기로 수확했다. 수영 고미소(인천체고)는 여고 자유형 100m에서 54.86초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54초91)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다이빙 조은비·문나윤은 나란히 3관왕에 오르는 등 총 12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하지만 단체·구기 종목은 부진했다. 우승을 점친 축구 여일반 현대제철은 동메달에 그쳤고, 축구 남대에 출전한 인천대는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어 금을 예상했던 테니스 여일반 단체전은 동메달, 정구 남대 단체전, 소프트볼 여일반 인천시체육회, 스쿼시 여일반 단체전 등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강릉=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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