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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탁구 남자대학부 단체전 결승경기에서 인천 인하대 김용호가 경북 안동대 김민성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오른쪽 신민호가 경북 안동대 손증준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강릉=최민규 기자
전국체전 사상 첫 종목 종합 우승을 노렸던 인천탁구가 대회 마지막 날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면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강원 전국체전 종목 종합 3위는 안방이 아닌 원정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인천탁구는 19일부터 시작한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단체전에서 첫 날 총 6개 부문 중 5개 부문이 준준결승에 올랐고 다음 날인 20일에는 여일반 포스코에너지가 강호 대한항공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남고 동인천고, 여고 인천여상, 남대 인하대, 여대 인천대 등 나머지 4개 부문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최종 결승에 유일하게 진출한 남대 인하대마저 안동대에게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무엇보다 인천탁구는 지난 21일 현재 총점 1천564점으로 경남(1천62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었고, 결승전에서 인하대가 안동대(경북)만 이겼을 경우에 공주대의 창원대 3-0완파에 편승해 종합우승을 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결국 최종 집계결과 인천은 1천563점을 기록해 경남(1천689점), 경북(1천660점)에 이어 종목종합 3위에 올랐다.

고관희 인천시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솔직히 많이 아쉽다"면서 "그래도 인천탁구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선전을 펼쳐 3위와 함께 원정 경기 최고 성적을 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릉=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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