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골프대회가 이천에서 열렸다. 지난 26일 이천 마이다스 골프&리조트에서 ‘제2회 SRC GiveDreams 장애인 골프대회’<사진>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국내 장애인 복지를 선도하는 사회복지법인 SRC(이사장 민오식)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골프협회(회장 윤대혁)가 주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KGA(대한골프협회)가 함께해 장애인 골프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모두 36개 팀이 참가했다. 팀당 장애인 선수 1명, 후원인(기업·개인) 2명, 재능기부 선수(프로골퍼·연예인·모델 등) 1명으로 구성됐다. 게임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샷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체적 특성상 라운드를 위해 전문조력자가 필요한 장애인 선수는 동반 라운딩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회에는 시각장애인 5명, 지적장애인 10명, 지체장애인 21명이 출전했다. 지난 8월 세계 블라인드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대회 4관왕을 석권한 ‘조인찬’ 시각 장애인 선수도 출전해 장애인의 골프 실력을 뽐냈다.

특히 육군3사관학교 제26기 총동기회는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후원단체의 일원으로 참가해 장애인 선수 육성과 비장애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는 대회 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펼쳤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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