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종합경기장에서 28일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남자 800m T54 경기에서 홍석만(제주·앞), 유현대(경기)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릉 종합경기장에서 28일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 남자 800m T54 경기에서 홍석만(제주·앞), 유현대(경기)가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국내 최대 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개막해 오는 11월 1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 식전행사로 사회자 붐의 레크리에이션과 강릉농악보전회의 신명나는 풍악놀이, 강원도의 문화와 추억을 담은 ‘샌드아트 퍼포먼스’ 및 ‘뮤지컬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어 ‘빛나는 정상을 향해’를 주제로 새로운 도전과 정상을 향해 가는 선수단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개막을 알리며 선수단 입장과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대표 선서 등에 이어 성화 점화와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으로 대회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종합우승 10연패를 노리는 경기도는 첫날부터 종합선두로 나서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도는 대회 1일째인 이날 오후 6시 현재 육상, 수영, 볼링 등에서 선전하며 금 9개, 은 15개, 동메달 7개를 수확해 종합점수 1만4천105점 획득, 충북(금14 은4 동9 1만3천673점)과 대전시(금10 은7 동4, 1만2천445점)를 따돌리고 종합 1위를 내달렸다.

도는 이날 역도 한국신기록 3개, 싸이클 대회신기록 2개, 수영 대회신기록 1개 등을 각각 작성하는 등 초반부터 풍성한 성적을 거뒀다.

도는 육상 트랙 남자 800m T11(시각장애) 신현성(평택)과 필드 남자 멀리뛰기 T11(시각장애) 오종호(도육상연맹), 남자 800m T38(뇌성마비) 최환석(광주)등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볼링 남자 개인전 시각장애 TPB1과 뇌성마비 TPB7에서 김정훈(수원) 및 박최만(남양주), 수영 남자 200m 자유형 S14(지적장애) 이인국(안산), 남자 200m 개인혼영 S14(지적장애) 조원상(수원) 등이 각각 정상에 우뚝서며 패권을 가슴에 안았다.

단체종목 농구 남자 지적장애 경기선발이 인천을 85-54로 누르고 2회전에 올랐고, 남자오픈 경기선발도 인천을 88-24로 가볍게 제압하며 준결승에 각각 진출했다.

종합 4위를 목표로 하는 인천시는 이날 금 5개, 은 3개, 동 6개 9천347점으로 종합 8위를 달렸다. 시는 이날 사이클 남자 트랙독주 1㎞ C5와 4㎞ C5에서 이용인이 잇따라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고, 남자트랙 개인추발 3㎞ C3의 노재호(54)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트랙 개인추발 3㎞ 지적장애 장원정과 볼링 남자개인전 TPP3 시각장애 이용대 등이 정상에 올라 금빛 메달을 가슴에 안았다.

강릉=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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