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치러진 10·28 재·보궐선거에서 완승을 거두자 내부적으로 한껏 고무됐다.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선거인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여야가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잡은 승기였다는 점에서다.

당 내부적으로는 새누리당의 민생 행보를 적극 강조한 전략이 악재를 돌파하는 데 주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궐 선거의 승리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제와 새로운 올바른 역사교과서 필요성과 함께 민생행보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호소를 국민이 받아들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내린 준엄한 명령과 뜻을 저희가 겸허히 받아들여 민심 앞에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민생 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심지어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도 지역주민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트집만 잡는 정쟁을 하지 말고, 국정 동반자로서 민생을 챙기는 자세로 돌아가라는 준엄한 명령을 국민이 내린 것"이라 밝혔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