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5관왕에 올라 이번 체전 MVP에 도전하겠습니다." 29일 강원도 춘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14(지적장애)에서 54초78로 우승을 차지하며 전날 자유형 200m 1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이인국(21·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우승소감을 이같이 피력.

이인국은 4년 전부터 매년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해 다관왕과 함께 한국신기록 등을 세웠지만 한 번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적이 없어 이번 체전에서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인국은 지난 1일 에콰도르에서 입국한 뒤 매일 인천과 서울 잠실을 오가며 수영 4시간, 체력훈련 2시간 등 하루 6시간 조순영 수영코치와 강별 헬스트레이너와 함께 맹훈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2015 국제페럴림픽위원회(IPC)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영 1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9월 2015 세계지적장애인올림픽 수영에서도 4관왕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장애인 수영의 강자로 두각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미 금메달을 획득한 자유형 100m와 200m는 물론 앞으로 있을 배영 100m와 400m 계영, 400m 혼계영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강릉=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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