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웅도’ 경기도가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내며 대회 종합우승 10연패 달성을 향한 쾌조의 진군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29일 강원도 일원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메달밭’ 육상을 비롯, 수영, 탁구, 볼링 등 각 종목에 걸친 고른 활약을 앞세워 오후 8시 현재 금 31, 은 41, 동메달 36개로 5만7천277점을 기록, 충북(4만8천149점)과 대전(4만3천377점)에 크게 앞서며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또 이날에만 수영과 역도에서 한국신기록 각 2개씩, 사이클과 육상 각 1개씩, 수영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수립하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역도 남자 72㎏급 절단 및 기타장애·뇌성마비 OPEN 김상수(도장애인역도연맹)는 파워리프팅(140㎏)과 웨이트리프팅(150㎏)에서 우승한 뒤 벤치프레스종합(290㎏)에서도 1위에 오르며 경기도 선수단 가운데 첫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 전날 자유형 200m를 석권한 이인국(안산장애인체육회)이 이날 자유형 100m S14(지적장애)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육상필드 남자원반던지기 F51~52 (지체장애) 조한구(의정부)와 남자 원반던지기 F53(지체장애) 이우복(수원), 육상 트랙 400m T52(지체장애) 이봉준(의정부) 및 T53(지체장애) 이기학(포천시) 등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탁구 남자복식 지체장애 TT10의 신승원(용인)·최창호(수원)조, TT6 양태환(용인)·이주현(파주)조 등이 우승했고, 남자복식 청각장애 이창준(수원)·황성철(평택)조, 여자복식 TT5 김문자·변영자(이상 부천)조 나란히 동반 우승하며 금메달을 경기도선수단에 선사했다.

단체종목 남자 전맹축구 경기선발이 강원을 1-0으로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고 농구 지적장애 경기선발도 광주시를 71-17로, 여자오픈 경기선발은 강원을 30-22로, 배구 남자오픈도 경기선발이 전남을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한편 대회 4위 목표인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30, 은 18, 동메달 25개로 3만9천907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역도 지체장애 여자 -50kg급 벤치프레스 종합 오픈 및 파워리프팅, 웨이트리프팅에서 신정희가 잇따라 우승하며 인천선수단 첫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댄스스포츠 혼성 스탠더드 퀴스텝에서 이해란·이영일7(비장애인)조가 우승했고, 수영 여자 100m 자유형 청각장애애서는 나유라, 육상 여자 창던지기 F54~55 지체장애에서 전미석과 남자 원반던지기 지체장애 김윤호 등이 각각 우승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종목에서 청각축구 인천 선발이 경남을 4-3으로 이겨 8강전에, 남자 좌식배구 인천 선발이 강원도를 3-0으로 제압하고 4강전에 각각 진출했다.

강릉=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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