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적 요인을 딛고 종합우승 10연패를 이룬 것은 경기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승리입니다."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0년 연속 종합우승을 이룬 경기도선수단 장호철(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총감독은 "대회 종합우승으로 10연패와 더불어 통산 19회 정상에 오른 것은 장애인체전 개최이래 최다 기록"이라며 "이는 경쟁 시도에 대한 철저한 전력 분석과 우수 선수 발굴 및 육성, 보다 체계적인 강화훈련을 위해 적극 지원과 선수, 가족, 가맹경기단체의 헌신적인 지원 등이 하나가 돼 이뤄 낸 성과였다"고 덧붙였다.

장 총감독은 "강원도의 지리적 여건으로 장거리가 많아 장애인 선수들이 이동 경로의 고통을 겪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선수단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이를 이겨내 결국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특히 "올 대회에서 추진한 체계적인 선수 관리와 가맹단체에 자율성 부여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을 발판 삼아 더욱더 많은 개선점을 찾아내 내년 11연패에 이어 20연패로 이어갈 수 있도록 체육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장애인 선수들이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운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내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도내 31개 시·군 중 아직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되지 않은 11개 시·군이 내년 중 체육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감독은 끝으로 "앞으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마당 축제 를 마련하고 장애 1인 1개 종목 참가 등을 권장해 나가는 데 도민들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