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1일 막을 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10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장호철 총감독과 허범행 전문체육과장이 종합우승기와 우승컵을 시상대에서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강원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1일 막을 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10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장호철 총감독과 허범행 전문체육과장이 종합우승기와 우승컵을 시상대에서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체육 웅도 경기도가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0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장애인체육 메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도는 1일 강원도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 첫날부터 5일동안 선두를 질주한 끝에 금 148개, 은 119개, 동메달 115개로 총 22만9천971점을 획득, 서울시(15만6천84점·금 69, 은 98, 동 93)와 대전시(15만5천151점·금 84, 은 69, 동 75)를 크게 앞질러 대망의 종합우승 10연패를 알리는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도는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체전 참가 사상 최다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물론 지난 2004년 달성했던 9연속 우승을 포함, 통산 19차례 정상에 오르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도는 이 대회 ‘메달밭’ 육상에서 8연패를 달성해 종합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당구와 배드민턴이 나란히 6연패, 유도와 볼링 각각 4연패, 농구·탁구·테니스가 종목우승하는 등 26개 정식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우승했다. 골볼과 론볼·수영·조정·파크골프 등 5개 종목이 준우승을, 사이클이 종목 3위에 각각 입상했다. 신기록 부문에서도 수영에서 세계신기록 1개를 수립했고, 수영·양궁·역도·육상·사이클에서 20개의 한국신기록과 한국타이기록 1개, 대회신기록 18개 등 모두 40개의 신기록을 쏟아냈다. 다관왕 부문에서는 수영의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과 이인국(안산시), 양궁 이억수(성남시)가 5관왕에 등극한 것을 비롯해 4관왕 2명, 3관왕 13명, 2관왕 28명 등 모두 56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대회 최종일 도는 축구 남자 11인제 청각장애 경기선발이 대구를 3-1로 꺾고 우승했고, 탁구 여자단체전 시각장애 오픈과 남자 단체전 청각장애, 남자 단체전 지체장애 TTT1∼5, TT6∼10, 남자 단체전 지체장애 등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도 종합우승에 금을 보탰다.

테니스 여자 단식 지체장애 오픈에서 박주연(수원시)과 혼성 단식 오픈(경추)의 김규성도 동반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인천시는 금 78, 은 51, 동메달 60개로 12만8천631점을 얻어 당초 목표였던 4위보다 두 계단 떨어진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양궁의 구동섭이 6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역도와 사이클·수영·테니스·론볼·볼링에서 3관왕 8명, 2관왕 13명을 각각 배출했고, 펜싱에서 박천희가 대회 참가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루는가 하면 좌식배구도 지난해 3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는 26개 정식 종목 중에서 론볼이 유일하게 종목우승한 가운데 골볼 남자부가 1위를, 시각축구 전맹부도 부별 1위에 올랐다.

시는 이날 배드민턴 남자단식 BMSTL1 김찬만이 금메달을, 복식 BMSTL1과 BMSTL2에서 김정철·황덕현 조 및 김창만·백동규 조, 여자복식 IDD(지적장애) 고선미·지은혜 조, 론볼 혼성 3인조 B4의 김희준·문재명·채수영 조 등이 나란히 우승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릉=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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