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연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인계받을 청라호수공원에 수상레저 시설 등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와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예산에 47억 원을 확보해 청라호수공원 물 관리(20억 원)와 공원 운영(27억 원) 등에 쓸 계획이다.LH로부터 청라호수공원을 인수받으면 공원 관리는 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고, 수상택시 등 레저 시설은 민간에 맡겨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올해 말 이곳에 야외 공연장을 준공해 청라국제도시 내 주민들이 격조 높은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준공한 복합문화센터 헬스장과 6레인의 시설을 갖춘 수영장은 내년 1월부터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인천경제청은 청라호수공원과 연결되는 커넬웨이 쪽 문화1공원에 야외 무대를 이달 중 추가로 지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도록 하고 수상택시와 레저보트 운영, 생태문화 공간 숲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LH는 그동안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청라호수공원 내에 수목 1만5천442그루를 추가로 심고 화장실과 음수전, 가로등, CCTV,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LH가 2천3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청라호수공원(면적 102만9천㎡)은 레저, 전통, 예술, 생태문화 공간 등 4개 존에 4.3㎞의 순환산책로, 섬 2개소, 선착장 16개소, 대형 음악분수, 645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4개소, 물새 습지원, 잔디광장 등이 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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