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6기 시민감사관이 지난 한 해 동안 총 22건의 시정 개선을 이끌어냈다.

3일 시가 발표한 ‘2014 시민감사관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시민감사관은 11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감사 등 실지감사에 참여했다. 11개 기관은 연수구와 남동구, 농업기술센터, 서부여성회관, 여성복지관, 시립박물관, 인재개발원, 미추홀도서관과 시체육회, 인천교통공사,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등이다.

또 상시제보 활동도 벌였다. 13명의 시민감사관이 총 22건의 제보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들이 제기한 내용은 ▶인천공항 확장공사 문제점 ▶시설관리공단 예산 낭비 ▶백령도 자가용 영업 ▶맨홀 및 펌프형 과속방지턱 보수 ▶입찰 공정성 제고 요청 ▶가로등 기울어짐 ▶시·경·유관기관 합동주요소 점검제안 ▶버스도착 안내 전광판 설치 감사 ▶인천시 문화예술 관련기관의 전문인력 배치 여부 검토 등이다.

6기 시민감사관 총 87명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 동안 활동을 마쳤고 현재 7기 시민감사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7기 시민감사관은 토목건축, 환경위생, 사회복지, 세무회계, 경영, 시민사회, 교육 분야 등 7개 분야 총 77명이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2년 동안 시정의 위법·부당한 사항 등을 제보하는 한편, 감사과정에 직접 참여해 감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시민감사관들의 활동을 격려해 부패를 유발하는 제도나 관행을 건의하고 공무원 비위나 부조리 등의 제보를 활발히 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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