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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프리미어리그행 좌절, 국제미아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02년 08월 25일 일요일 제0면
이탈리아 페루자와의 결별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모색해 온 안정환(26)이 영국 정부로부터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올 시즌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영국 교육노동부(DEE)는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구단이 안정환 영입을 위해 제출한 취업허가서(Work Permit) 발급 신청과 관련, 지난 24일(한국시간)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이를 안정환측에 통보했다.
 
노동부 심사위원회에서는 안정환이 외국인 선수의 취업비자 발급에 필요한 `최근 2년간의 A매치 중 75% 출전'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데다 소속팀인 페루자에서의 출전 횟수가 적은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환은 블랙번과의 접촉 후 비자발급이 계속 미뤄지자 지난달 2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소속팀 적응을 위해 안정환을 대표팀에 자주 부르지 않았다'는 히딩크 감독의 자필 서명까지 담긴 추가 서류를 노동부에 제출하는 등 잉글랜드행에 주력해왔다.
 
안정환은 특히 이 과정에서 그간 자신의 에이전트를 맡아온 이플레이어(대표 안종복)를 배제시키고 영국계 에이전트를 별도 선임했으나 오히려 위임장 남발로 혼선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블랙번은 지난달 초 두 차례에 걸쳐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를 한국에 보내 안정환과 계약기간 3년 이상에 이적료 350만달러, 연봉 100만달러로 이적을 위한 가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블랙번과의 합의내용과 취업허가서를 페루자에 전달,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채 이적 문제를 풀어가려던 안정환은 잉글랜드행이 좌절됨으로써 페루자와의 추가 협상에서 수세에 몰리게 됨은 물론 올 시즌 경기 출장이 사실상 무산됐다.
 
안정환은 최악의 경우 터키 등 다른 유럽리그로의 이적이나 임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적료가 페루자에서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31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칠게 확실해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이플레이어의 안종복 사장은 “페루자와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태에서 잉글랜드행 마저 좌절돼 일이 더 꼬이게 됐다”며 “올 시즌 경기 출전은 물건너간 게 확실하며,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 중재위원회의 결정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나는 것 외에 현재로선 대안이 없다”고 낙담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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