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이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으고, 지금은 가뭄극복 대책과 민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전날 확정고시한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야당을 겨냥해, 국회로 복귀해 경제활성화 법안 및 노동개혁 법안, 한중FTA 비준안 처리에 협조해달라는 압박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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