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청 소속 40대 여성팀장(6급)이 내년도 혁신예산 편성 및 조정 과정에 40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임의로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4일 시 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2016년 혁신예산 편성·조정 과정에서 복지포인트 일부가 횡령된 사실을 포착하고 자료를 조사하던 중 일산동구청 소속 A(44·여)씨가 연루된 것을 확인하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A씨는 수차례에 걸쳐 야간이나 휴일에 전산자료를 조작해 가상 재직자에게 복지포인트를 부여한 뒤 400만 원 상당을 본인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3일 A씨를 대기발령시키고 동시에 수사기관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구체적인 횡령금액 등 A씨에 대한 경찰 수사의 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중징계할 방침이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기강 확립을 강화하고, 유사 사례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분·재정상 최고 수위로 징계 조치할 방침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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