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와 인천시생활체육회가 내년 3월까지 사무처와 각 종목별까지 통합이 확정<본보 11월 4일자 16면 보도>된 가운데 통합체육회 사무처의 조직 편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양 체육회에 따르면 통합체육회 회장은 인천시장 선임으로 합의점을 찾았지만, 사무처장을 놓고 통합 사무처장과 2인 사무처장 등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인 사무처장을 둘 수 있다는 통합체육회 규정이 있지만 현재 시체육회가 사무처장이 공석이라 이 기회에 곧바로 통합 사무처장으로 가는지, 아니면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선임한 후 2인 체제로 가는지 등에 대해 인천체육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합체육회의 조직도를 그리기 위해서는 사무처장 체제와 함께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부회장 역시 어떤 방향으로 꾸릴 것인지도 두고 볼 일이다.

먼저 2인 사무처장 제도로 갈 경우의 조직은 통합 회장이 있고 그 밑에 지금의 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시생활체육회 회장 등을 부회장으로 선임한 후 양쪽 사무처장과 그 이하 조직들은 그대로 가는 조직도를 그려 볼 수 있다. 통합 사무처장으로 갈 경우에는 회장 이하 수석부회장 및 실무부회장을 두고 이어 통합 사무처장,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관장 ‘부’를 두는 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인천의 통합체육회 조직도를 그려 볼 수 있는 핵심은 현재 공석인 시체육회 사무처장의 양 체육회 통합 이전 선임 여부다. 만약 통합 이전에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뽑지 않을 때는 통합 사무처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시체육회 한 관계자는 "아마 첫 통합이라 무난히 갈 수 있는 방안은 통합 회장에 이어 2인 사무처장을 두고 그대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업무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생활체육회 한 관계자는 "사무처장은 통합이든 2인이든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각 군·구청장(체육회)과 일반인(생활체육회)이 맡고 있는 각 지역의 통합회장 선임에서는 진통이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