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보고이자 천혜의 섬인 인천 강화군 석모도가 친환경 청정 에너지 섬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인천시는 인천의 섬 가치 재창조 실현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도서지역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석모도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1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석모도에는 지난해에만 1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휴양림·수목원·사찰·온천수·해수욕장·갯벌·등산코스 등 다양성을 품은 섬이자 사계절이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보고다.

시는 강화군과 함께 석모도에 총 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136㎾와 지열 516.3㎾ 등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된 에너지는 자연 휴양림 2곳, 수목원, 보건지소 및 온천체험관 등에 공급된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삼산 연륙교가 2017년 8월 개통되면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조성, 백아도 탄소제로 섬 구축 등 그동안 추진해 오던 일반 도서지역의 독립형 디젤 발전 방식과 달리 육지에서 전력이 공급되는 도서지역에 신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석모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과 병행해 주택 태양광 설치, 태양광 발전 등 주민 참여형 지원사업도 석모도에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김재경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석모도 내 화석에너지원의 5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해 친환경 에너지 청정 섬 조성과 함께 관광 활성화 인프라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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