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4일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한글점자의 숭고한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는 ‘제89회 점자기념일 행사’를 개최했다.

(사)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됐다.

점자기념일인 11월 4일은 박두성 선생이 지난 1926년 ‘훈맹정음’이란 이름으로 한글점자를 완성해 발표한 날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점자 속기대회를 비롯해 스피드 퀴즈, 4행시 짓기, OX퀴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또 전국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수필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에 대한 낭독의 시간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자기념일 행사를 통해 한글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과 한글점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높이고 시각장애인들에게 문예창작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 창조와 사회 통합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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