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와 부평구의 새뜰 마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새뜰마을은 취약지역의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과 복지·일자리 사업 등을 병행한 생활여건 개선사업이다.

시는 정부의 2015년도 새뜰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동구와 부평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구와 부평구는 국비 67억 원을 지원받아 시비 5억 원, 구비 23억 원 등 총 95억 원을 투입, 2018년까지 4년 동안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동구 만석어촌마을은 흙벽과 목조로 지어진 낡은 건축물과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 상습 침수구역, 개인 화장실이 없는 취약한 어촌마을이다.

부평1지구는 70여 년 된 목조구조의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어 화재, 건물붕괴 등 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택 개·보수, 공·폐가를 활용한 임대주택과 공동화장실·빨래방 조성, 하수관로 정비, CCTV 설치 등을 통해 원주민의 정착률을 높이고 안전 확보로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남문희 시 도시재생정책관은 "새뜰마을사업은 전체 사업비의 70% 이상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효과와 더불어 어려운 시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사업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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