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오는 12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위한 영양 만점 추천 식단을 공개했다. 이 병원 배선경 임상영양사는 "수능 당일 식사는 원활한 두뇌 활동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포도당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 즐겨 먹던 음식 중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단을 계획하고,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아침…거르지 말고, 가볍게!

뇌세포는 수면 중에도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아침을 거르는 경우 공복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돼 혈당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몸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하고 원활한 두뇌 활동과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서 아침 식사는 필수다.

하지만 지나치게 배불리 먹으면 혈액이 위장관으로 집중되면서 뇌에 충분한 혈액 공급을 방해해 두뇌 활동 저하와 졸음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식단>
▶현미누룽지 닭죽: 도정하지 않은 현미, 보리 등의 곡물에는 뇌세포 활성화를 돕는 각종 비타민, 비타민 B군 함유. ▶팽이장국 ▶연근견과조림: 견과류에 있는 마그네슘은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 효과가 있으며, DHA(불포화지방산의 일종) 전구체인 ‘리놀렌산’ 등 필수 지방산이 풍부해 ‘브레인 푸드’라 불린다. ▶백김치


# 점심 도시락…소화가 잘 되는 따뜻한 음식!

수능 당일 점심 식사는 따뜻한 밥과 국을 담을 수 있는 보온 도시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식단은 뇌 활동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과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지방이 들어있는 콩을 비롯해 두부, 계란, 생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E가 함유된 견과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분을 적절히 공급할 수 있도록 따뜻한 보리차나 생수 등이 좋고,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커피, 녹차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추천식단>
▶보리콩밥: 콩의 비타민 E는 집중력 향상과 빠른 두뇌 회전에 도움. ▶두부 맑은국 ▶쇠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메추리알에는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레시틴이 함유. ▶브로콜리 그린샐러드&요거트소스 ▶귤: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비타민 C가 풍부. ▶포기김치


# 두뇌 회전을 돕는 간식

초콜릿이나 사탕에 들어있는 포도당은 뇌 활동의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단기 인지 능력 향상과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 또 피로 회복과 긴장 완화 효과도 있어 수능 당일 간식으로 활용하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두뇌 활동을 돕는 영양소>
▶탄수화물: 뇌 활동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해 두뇌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 ▶비타민 B(도정하지 않은 곡류, 콩 등): 포도당 대사 촉진 ▶비타민 E(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뇌 기능 향상 ▶DHA, EPA, 레시틴 등 지방산(고등어, 참치, 청어 등 등푸른 생선, 난황 등): 뇌 세포막 구성 및 두뇌활동 촉진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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