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외국인 의료관광 메카로 탈바꿈한다. 인천시가 5일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의료관광 안심병원 시범사업(POM)’에 선정됐다. POM 사업은 메르스로 침체된 국내 의료관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외국인 환자의 안심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

시범사업은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가 미국과 영국 다국적 보험사 및 인천지역 병·의원과 함께 추진한다. 나은병원, 메트로타미 성형외과, JK위드미 성형&피부센터 등 3개 병원이 참여한다.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인천 POM 지정병원을 찾은 해외 의료 관광객은 치료가 끝난 뒤 90일간 사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전용 웹 센터를 통해 해당 환자의 단순 문의, 상담, 재방문 치료에 대한 요청이 24시간 이뤄진다. 재방문 치료가 승인된 환자는 항공권 예약 및 티켓, 호텔 숙박, 재치료를 위한 체류비, 진단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이날 인천관광공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정선 시 보건정책팀장, 최혜경 인천관광공사 본부장, 이주희 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 영국 녹턴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신원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POM’ 서비스는 해외 환자에 대한 인천 의료기관의 신뢰도는 물론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신인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시범 사업 운영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와 운영 시스템을 확보해 인천 의료관광 경쟁력과 대외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l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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