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수원시가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의 종합우승 10연패 달성을 견인하며 비장애인 엘리트체육에 이어 장애인체육에서도 최고임을 입증했다.

수원시는 지난 1일 강원도에서 막을 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전체 27개 종목 가운데 17개 종목에 걸쳐 선수 60명, 임원 21명 등 총 81명이 도대표로 참가해 금 30, 은 14, 동 20개로 총 6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 전체 선수단이 획득한 메달(금 148, 은 119, 동 115)과 비교하면 금메달 수에서는 20.27%, 전체 메달 수에서는 16.7%에 이른다.

시는 체전에서 시장애인체육회 소속의 수영 조원상이 대회 5관왕에, 양궁 이화숙이 대회 4관왕에 각각 등극했고 탁구 이창준과 최창호, 육상 이우복, 볼링 김정훈 등 4명이 3관왕을 차지했다. 당구 이영호는 금메달 2개를 목에 거는 등 모두 7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이들 외에도 론볼 유우열, 사이클 김성민, 테니스의 박춘섭·안철용·박주연·이영배·이지환·임호원 등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처럼 수원시 장애인체육이 전년도보다 크게 향상된 성적으로 경기도의 10연패 달성에 기여한 것은 2012년 7월 시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데 이어 2013년 3월 경기도 최초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하는 등 장애인체육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관심을 기울인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수원시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선수와 지도자들이 불편 없이 마음껏 운동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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