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와 사립전문대가 등록금 수입을 직접 교육비로 투자하는 `교육비 환원율'이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이규택(한나라) 의원은 4일 전국 137개 사립대의 2000년도 결산자료를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전체 사립대의 43%인 59개교의 교육비 환원율이 100%에 못미치고 있으며, D여대는 55.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142개 사립전문대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교육비 환원율은 96.5%이며 100%에 못미치는 사립전문대는 지방 K전문대의 42.6%를 비롯, 전체의 71%인 101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K전문대와 J전문대는 교육비 환원율이 42.6%, 55.4%에 불과함에도 지난 98년 이후 각각 256억원, 245억원을 적립금으로 조성하는 등 일부 사립전문대의 경우 교육비 환원율이 극히 저조함에도 시설확장이나 퇴직금 등을 위해 적립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규택 의원은 “대다수 사립대와 사립전문대가 등록금 일부를 부동산 취득 등 자산증식에 쓰고 있어 교육비 환원율이 저조한 것이며, 재정이 열악하다는 이유로 교육에 적게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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