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공립 중등교원의 전보인사 방식을 개선해달라는 건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 지역 출신 경기도교육위원회 조용호 부의장은 4일 도교육감 앞으로 낸 건의서를 통해 고양지역 공립 중·고교 교원들은 지역만기 연한인 10년을 근무한 뒤 거리가 먼 지역으로 전보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교원들이 고양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파주나 김포 등지로 가길 원하지만 이들 지역은 벽지 가산점이 부여돼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타지역 경력교사들에게 밀려 먼거리 지역으로 전보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양의 인사권역을 일산은 경합구역으로, 덕양은 비경합구역으로 나누어 지역만기 교원들이 외지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달라고 제의했다.
 
조 부의장은 “고양의 인사구역을 부천처럼 둘로 구분해 놓으면 고양지역내 구역간 전보를 통해 지역만기 교원들이 먼 지역으로 가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중등교원 인사규정으로 한 지역에서 10년을 근무한 교원에 대해 다른 지역에서 2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순환인사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부천의 경우 특지와 갑지로 나뉘어 있어 특지 근무교사는 갑지로, 갑지 근무교사는 특지로 전보돼 고양과 달리 인사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는다.
 
고양지역 중등 교장단도 지난달 지역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같은 내용의 인사방식 변경을 도교육청에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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