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스트유니온 벳시킹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슈퍼샷'을 뿜어내며 선두에 3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박세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커츠타운의 버클레이골프장(파72. 6천1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의 박세리는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3위로 6단계나 순위가 치솟았다.
 
특히 선두 미셸 엘리스(호주. 201타)에 3타차로 따라 붙어 최종 4라운드 역전우승도 충분한 가능해졌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지난주 캐나다여자오픈 등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무명 엘리스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대회 54홀최소타 신기록을 세웠지만 박세리가 역전극을 펼치기에 벅찬 선수는 아니다.
 
이날 5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로 한단계 순위가 오른 카리웹(호주)이 오히려 박세리가 경계해야 할 상대.
 
박세리는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부쩍 높아진데 힘입어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 나갔다.
 
18개홀 가운데 그린을 놓친 것은 4번(파4), 17번홀(파4) 등 2개홀 뿐이었다.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분좋게 3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2번홀 보기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5번(파5), 6번(파3), 7번홀(파4) 3개홀 연속 버디와 9번홀(파4)버디로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였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탠 박세리는 17번홀(파4)에서 아이언샷이 빗나가면서 아쉬운 보기를 범했으나 18번홀(파5)에서 마무리 버디를 뽑아내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켈리 로빈스,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가 박세리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4언더파 68타를 친 이정연(23·한국타이어)과 3언더파 69타로 분전한 김미현(25·KTF), 한희원(24·휠라코리아)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6위에 나란히 포진했다.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한 장정(22·지누스)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0위로 내려 앉았고 합계 이븐파 216타의 여민선(30)은 하위권에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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