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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움츠러든 ‘근육’ 긴장 풀어줘야 척추도 튼튼

척추관리, 준비하는 만큼 건강해진다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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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척추신경외과 교수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축된 혈관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근육이나 인대가 긴장해 뻣뻣해지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재빠르게 대처하기 힘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계속되는 추위가 오면 낙상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보통 겨울철에 발생하는 낙상사고의 대표적인 부상은 척추압박골절이다. 빙판길 낙상으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허리에 충격이 가해져 발생한다.

 척추압박골절은 골절이 생기면 척추가 위아래로 주저앉는 형태가 된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몸이 점점 앞으로 굽는 척추전만증이나 옆으로 굽는 척추측만증과 같은 변형이 나타날 수 있기에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50~6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골밀도가 낮아 척추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므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척추뼈가 부러져 노인성 척추압박골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일반인에 비해 골밀도가 현저히 낮은 골다공증 환자 또는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 특별한 외상 없이도 생길 수 있다.

 또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이들도 척추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눈으로 뒤덮인 급경사 산비탈을 빠르게 내려오는 스키 또는 스노보드를 타는 경우 가속도로 인해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어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착지 또는 넘어지면서도 심각한 척추 부상을 초래할 수 있어 항상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스키장에서는 몸 전체가 붕 뜨면서 수직으로 낙하해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척추 부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또한 점프할 때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면 목 부분에 강한 충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이러한 척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수준과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장에서는 흰 눈이 반사된 강한 빛이 시야를 가리게 되고 이에 따라 낙상 확률을 높이게 되므로 고글 착용을 잊지 말도록 하자.

 만약 넘어져 척추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 후 X선 촬영(X-Ray) 또는 MRI 등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 작은 통증이라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병을 더욱 키우게 되는 원인이 된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척추가 기형적으로 변형될 수 있거나 더욱 심각한 척추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므로 반드시 조기에 진료를 받아 보기를 권한다.

 또 겨울철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외출 시 보온효과가 뛰어난 옷을 입고 목도리·장갑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수록 좋다. 춥다고 집 안에만 있으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척추관절에 오히려 해롭다.

 평소에 꾸준하게 걷는 운동 등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걷기 운동을 할 경우 약간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인 속보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일 30~40분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이 척추관절 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도움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척추신경외과 김종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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