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환자를 위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두고 밤 23∼24시까지 진료하는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뜻한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가 시범 사업을 통해 시작했다.

 응급실 방문환자의 31.2%를 차지하는 소아환자가 대부분 경증환자란 점과 경증 소아환자가 야간 또는 휴일에 응급실을 찾으면 비료비가 비싼데다 오래 기다려야 하며 소아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들이 진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도입된 제도다.

 야간과 휴일에 발생하는 소아응급환자의 진료를 위해 현재 전국 15개 병원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을 15개 병원에서 30개로 확대하려고 공모를 냈지만 전국 병원 중 단 한 곳만이 신청하는 데 그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을 놓고 확대하려는 보건복지부와 이를 반대하는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들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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